김해에서 대구까지, 폭스바겐 ID.4 & ID.5 직접 보고 왔습니다
김해에서 대구까지 가서 폭스바겐 ID.4와 ID.5를 직접 보고 왔습니다.
대구 딜러분께 들은 이야기로는, 부산·경남 지역 유카로 딜러사가 폭스바겐 본사에 대금 지급을 못 하면서 ID.4 물량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합니다. 그래서 그런지 부산부터 창원까지 전시장에도 차량이 없는 상태더군요.
대구에는 시승차가 있어서 직접 타보고 싶었는데, 대구 지역 보조금이 나오지 않아 차량 등록을 못 해 시승도 불가능하다고 하네요.
애초에 ID.4만 보려고 갔습니다. ID.5는 XM3와 비슷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관심이 없었는데, 막상 실차를 보니 XM3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.
특히 시트 컬러가 브라운+블랙 조합이라 실내 분위기가 꽤 고급스러워 보이더군요.
다만, ID.5가 ID.4보다 500만 원 더 비싸서 아쉽지만 결국 ID.4로 결정할 것 같습니다. 사실 가격 때문에 선택하는 거라… 😅
솔직히 큰 기대 없이 갔는데, ID.4 시동을 켜보고 나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.
예전에 아우디 Q5를 2년 정도 탔었는데, 이번에 ID.4와 ID.5를 직접 경험해보니 오히려 Q5 생각이 안 날 정도네요.
물론, 통풍시트, 2열 선커튼, 열선, OTA 기능이 없는 건 아쉽지만, 딱히 치명적인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
차량 앱을 통해 3km 내 차량 위치 확인, 문 개폐, 원격 시동 및 에어컨 조작 같은 기능을 자주 쓰는 편이라 아쉽긴 하지만, 없으면 없는 대로 적응하면 되니까요.
4000만 원대 가격, 280마력, 제로백 6초대의 패밀리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봅니다.
아직 계약은 안 했는데, 화이트 vs 문스톤 그레이 색상 고민이네요. 어떤 게 나을까요?